「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」역대 수상작 확인

지난 글에서 제12회 「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」 공모전을 소개해드렸는데요.


오늘은 역대 수상작을 직접 분석해서 어떤 편지가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알려드릴게요.
사서로 일하면서 매년 이 공모전을 지켜봐 온 제가 수상작들에서 발견한 공통점을 정리해봤습니다.


📚 수상작에서 고른 책, 어떤 책들일까요?

역대 수상작을 보면 아이들이 선택한 책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.

가장 최근 수상작을 보면 이렇습니다.

  •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: 달러구트 꿈 백화점
  • 국립한글박물관장상 : 북극곰을 북극으로, 나만없어 토끼폰, 행운이 구르는 속도
  •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: 할머니는 1학년, 가방 들어주는 아이, 아몬드
  • 버금상 :
    •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, 완벽하게 착한 아이, 시로, 유관순, 오늘부터 베프베프, 서찰을 전하는 아이, 시간을 묻는 소년, 모나리자, 내겐 소리로 인사해줘, 5번 레인, 받은편지함
  • 으뜸상(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)
    • 해룡이, 엘 데포, 엄마 미안, 별이 뜨는 꽃담, 경태의 병아리, 아트 슈퍼스타, 안녕 나의 하비, 잘못 뽑은 반장, 아몬드, 강아지똥

눈 여겨 볼 점은 아몬드,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주제로 쓴 편지가 수상작에 여러 건이 포함 되어있다는 점이에요.


🏆 수상작의 공통점 3가지

수상작들을 살펴보면서 발견한 패턴이 있어요

✻첫째, 자기 이야기를 책 속 인물과 연결해요


수상작들을 보면 아이들이 자신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요.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, 내 가족 이야기, 내가 비슷하게 겪었던 경험을 꺼내서 책 속 인물과 연결짓는 방식이에요.
“저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” 같은 막연한 감상보다, “나도 너랑 비슷한 경험이 있어” 로 시작하는 편지가 훨씬 생동감 있어요.

✻둘째, 인물에게 질문을 던져요


일방적으로 감상을 전달하는 편지보다 인물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는 편지가 훨씬 자연스럽고 읽는 맛이 있어요.
“그때 네 기분은 어땠어?”, “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?”, “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?” 처럼 대화하듯 쓰는 게 포인트예요.

✻셋째, 교훈을 억지로 끌어내지 않아요


“이 책을 읽고 저는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” 같은 마무리, 한 번쯤 써보셨죠? 사실 이런 마무리가 제일 흔하고, 동시에 제일 평범하게 읽혀요.

수상작들은 달라요. “나는 네가 한 선택이 이해가 안 돼”, “나 같으면 못 했을 것 같아” 처럼 꾸미지 않은 아이의 진심이 담겨있어요. 억지로 교훈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돼요. 아이가 느낀 감정 그대로가 가장 좋은 편지예요.

수상작을 보면서 아이에게 “너는 이 인물한테 어떤 말 해주고 싶어?” 라고 한 번 물어봐 주세요. 그 대답이 편지의 첫 문장이 될 수 있어요. 😊


📖 역대 수상작 직접 보러 가기

📖책 속 인물에게 손편지 쓰기 꿀팁! 사서가 알려주는 수상작에 가까워지는 비밀 링크 가기

📖제 1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링크로 가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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