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년 여름방학,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3권

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꼭 받는 질문이 있어요.
선생님 이번방학때는 1학년 아이한테 어떤 책 읽히면 좋을까요?

책이 너무 어려우면 우리 덮어버리고, 너무 쉬우면 금방 다 읽어놓고 시시해, 재미없어 하는 우리 아이들.
그렇다고 방학동안 이 책 다 읽어! 하고 숙제로 줘버리면 아이들은 시작하지도 않고 힘든 내색을 표합니다.

오늘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 직접 손에 들고 읽어본 책 중에서, 초등 1학년이 방학 동안 혼자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3권을 골라봤어요. 공통점이 하나있습니다.

세 권 모두 엄마, 이 책 재미있다. 이런 책 또 빌려줘!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책입니다.

1. 우리 집이 더 높아-지안나 마리노

토끼와 올빼미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다가 이기적으로 자기 집만 더 높이높이 만들어 버리는 이야기로 글이 시작됩니다.

둘은 처음에는 사이 좋은 이웃이었으나 점점 너 때문에 안보여, 너 때문에 내가 농사를 지을 수가 없잖아 하고 싸우게 되는데요. 어른들도 높이 높이 살고있는 지금, 아이들에게 한번 쯤 읽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결국 욕심의 끝은 멸망이고 이웃이 서로 도우면 서로 행복해질수있는 것, 그게 사람 사는 모습 아닐까요?

2. 사자마트-김유

아파트 상가에 사자 씨가 마트를 열었어요. 이름도 사자, 마트 이름도 사자마트, 무서운 사자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 때문일까요? 사자 씨가 인사를 하면 손님들이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 버리기가 일쑤예요.

성격이 고약한가 봐요 꼭 사자같아요!하며 소문이 소문을 낳고 결국은 사자마트는 무서운 마트가 되어버렸습니다.

결국 우연한 계기로 오해가 풀리게 되는데요. 이 계기는 뭘까요? 사람을 외모로만, 분위기로만 판단하지 않고 겪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을 긴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책입니다.

3. 말도 안 돼!-조은수

나랑 우주가 같은 원자로 이루어졌다고요? 말도 안 돼!!
1학년에게는 머나먼 단어일 것 같은 원자를 어렵고 딱딱한 과학 설명 대신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낸 책입니다.

아이들과 함께 읽다가 말도 안 돼!!하며 함께 소리지를 수 있게 되는 책, 그게 바로 이 책을 재미있게 읽도록 해줄거에요.

재미난 묘사와 말 덕분에 술술 읽다보면 원자가 뭔지 우리가 어떻게 이루어진 존재인지 알게됩니다. 방학동안 과학에 대한 조금의 관심을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.

세 권 모두 억지로 읽히지 않아도 그림만 보고 있어도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책입니다.
흥미있는 책, 쉬운 책으로 시작하면 나중에는 책이 없어서 못 읽는 그런 날이 올거에요.
그 날까지 저와 함께 해주실거죠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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